첫 해외여행을 너무나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먼저 태국을 다녀온 다른 어르신들께 음식도 맞지 않고 날씨도 무지 덥고...
안 좋은 이야기만 많이 듣고 출발한 우리 어머니,
지레 각종 장아찌랑 햇반이랑 컵라면 잔뜩 준비해서 갔는데요,
고스란히 가지고 왔을 정도로 음식도 너무 맛있고,
지젤매니저님을 비롯한 프리마빌라 가족분들의 친절에도 반했습니다.
특히 놈,
우리'광''이랑'태''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한답니다.
특히 길거리에 갑자기 차를 세우고 사 준 태국의 옛날 과자들,
아포, 짝, 또 뭐더라... ㅋㅋ 암튼.
하나 같이 맛있고 신기한 군것질거리였답니다.
처음 마중 나왔던 쁜이도 좋아해요.
쁜이가 가이드가 아니라고 하니까 약간 실망한 듯. ^^
그래도 놈이 어찌나 형 노릇을 잘 했는지.
꼭 한국에 초청해서 놈에게 한국의'눈''을 보여주고 싶답니다. ㅎㅎㅎ

날씨도 생각만큼 덥지도 않고,
빌라가 넓어서 각자의 개인 공간과 샤워공간이 충분했던 덕분에
남편과 나는 제2의 신혼여행을 즐기러 온 듯 행복하고 여유로웠답니다. ^^

차안에 술냄새 나게 해서 미안해, 놈~ ㅋㅋ
남편이 엄청 무뚝뚝한 편이라 놈한테 싹싹하게 굴지 못해서 미안해, 놈~~
원래 생긴 모습이랑 성격이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이해하길. ㅋ
혹시라도 놈한테 서운하게 한 거 있다면,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서 생긴 차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줘. *^^*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ps. 지젤매니저님,
우리 카메라가 자주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놈 카메라에 우리 사진이 몇 컷 있을 거에요.
놈이 컴퓨터를 잘 못 다룬다고 했던 거 같아서,
지젤매니저님이 대신 그 사진 좀 올려주세요. ^^
정말정말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