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왔디카.

민매니저님 잘 지내시지요?ㅋ

저희 다녀간지 2주도 넘었는데 그간 추석이랑 겹치면서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올리네요.^^;;

대부분은 이런 생각만하고 바빠서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프리마빌라는 웬지 꼭 올려야 겠다는 이상한? 사명감이 생겨서요.ㅎㅎ

무엇보다 3박일정동안 너무 편하게 잘 챙겨주신 매니저님과 우리 렉에게

감사인사 하려고 남긴다는게 의미가 더 클것 같네요.ㅎ

가기 전에 일주일은 거의 프리마빌라 홈페이지 들락날락 거리며

후기랑 사진이랑 보면서 한 껏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이제는 제가 후기를 남기다니.ㅎㅎㅎ 뭔가 아쉬우면서도

이제 오시는 분들에게 정확한 제의견을 얘기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몇가지 일정을 추려봅니다.

며칠 지났다고 기억이 가물가물 해 지려고 하지만

그래도 사진 보면서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출발

우선 저희는 분당 출발이어서

4식구 자가용으로 직접 운전해서 출발했습니다.

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아시아나 카운터 이용했고

공항 출국장 들어가서 맨 오른쪽 끝쪽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출발 전 프리마에서 보내준 문자보고 SM면세점 가서 소소한 기념품과

할인 주류 샀는데 다른데랑 비교해 보니 아주 많이는 아니어도 더 저렴하게 잘 산것 같네요.

다른 면세쿠폰 없으신 경우는 시간되시면 들러보시는것도 좋을듯.

이후 개인 신용카드 이용해서 허브라운지가서 좀 쉬다가 탑승!

도착해서 3번게이트로 나가니 저희 이름 적힌 피켓들고 프리마빌라 직원분이 바로 계셔서 무난하게 빌라 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 프로그램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일정대로 무난하게 진행했고,

오랜시간동안 고심하셨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적당한 휴식과

즐길거리가 섞여있어서 사실 크게 조절할 필요를 못 느꼈어요.ㅋ

다만 저희는 가기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카오랑 전망대 야경이어서

야시장을 빼고 그 시간에 카오랑 전망대로 갔어요.

전망대에 카페가 있는데 거기 수박쥬스,망고쥬스가 진짜 환상입니다.

혹시나 저희처럼 가시는 분 있다면 적극 추천입니다!

타이마사지는 출장으로 받았는데 진짜 최고였어요!

엄마랑 저는 떠나기 전 한시간씩 더 추가 해서 받았어요.

레이트 체크아웃이라 저녁먹고 공항가기전 한시간 빌라에서 받고 출발하니 진짜 꿀이었네요.

야시장을 안갔다고 했는데 사실 돌아다니면서 소소하게

시장?아닌 시장같은 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가

아니고 우리집에 냄새에 유독 민감한 인간(?)ㅋㅋ이 한명 있어서

결국 다른 곳으로 정했어요. 그래도 야시장은 재밌을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오면 그땐 야시장 곡 들를거예용.

일정 중에 마트같은 곳에 들렀는데 거기 2층에 네일샵이 보여서

가격 물어보니 한국 반값이더라고요.

렉한테 양해 구하고 엄마랑 저는 네일아트 받고, 나머지 식구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씩 했는데 지금도 그 네일아트 잘 유지하고 있어요.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니 (저는 1시간 20분정도 걸림...;;) 미리 시간계산

잘 해서 이용하세요. 그 시간동안 계속 기다린 렉에게 너무 미안했어요.ㅠ

다른 일정들도 다 무난했고, 특히

카이섬은 꼭 가세요!! 진짜 강추!!

저희식구는 가기전에 팡아만투어랑 바꿀까 고민했었는데 안바꾸길 진짜 잘 한것 같아요!!ㅋ

무인도인데 사람들 손길이 많이 안 닿는곳이라 그런지 바다색도 예쁘고

스노쿨링 하면 열대어들이 와글와글.ㅎㅎㅎ

인생샷 남기기도 좋답니당.

# 음식

음식은 진짜 긴 말이 필요없을 듯 하네요.

많은 분들이 남겨 주셨지만 진짜 그래요.ㅎㅎㅎ

맛있어요.

식당갈때 참고로 맥주나, 소주등 음료수 마시고 싶은거

자유롭게 들고가서 마셔도 되요. 잔도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ㅋㅋ

BBQ도 진짜 맛있었고, 야채볶음? 은 지금도 생각나요.ㅠㅠ

외부에서 마지막날 먹었던 국수도 새롭고 맛있었네요!

# 빌라

빌라는 사실 크게 기대를 안하고 갔었는데

기대를 안해서 인지 깜짝 놀랐어요.

어? 괜찮은데? 라는 반응이 첫번째였고

밤에봐서 조명이 켜진 빌라를 보면서

부모님은 연신 크다~좋다~를 반복하셨어요.ㅎㅎ

뭔가 반응이 바로 오니까 예약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더라고요.ㅋ

가족들 다같이 들어가서 수영해도 넉넉한 사이즈 수영장과

와이파이 빵빵 터지고요. 거실에 넓직해서

방말고 주로 거실에서 과일깎아 먹으면서

맥주마시면서 시간 보냈어요.

일정 나갔다오면 우렁각시 다녀간듯이 다시 싸~악 깔끔하게

청소해 주셔서 지내는 내내 편하게 지냈습니다.

가끔 쪼그만 도마뱀이 나타나거나 과일두는 곳에 개미가 꼬이긴 하는데

그건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놀러갔을때도 다 마찬가지였던지라

크게 상관은 안했어요. 열대기후 지역에 많이 있다고 하는데

해를 끼치는 애가 아니니 냅뒀어요.

그런쪽에는 이상하게 쿨한...ㅎㅎㅎ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크고 화려한 리조트가 도시의 느낌이라면

프리마빌라는 따듯하고 소박한 시골의 정서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직원분들 하나같이 따듯하게 맞이해주시고, 우리가족들

불편한것 없는지 자주 체크해 주시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는지 세심하게 봐주시고

해외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다녀온 느낌이예요.

웬지 프리마빌라? 어~ 거기 나 완전 친하잖아~ 이런 느낌인거 같아요.ㅋㅋ

누가 물어본다면...ㅎㅎㅎ

쓰다보니까 이런저런 얘기하느라 길어졌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이번에

너무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와서 아직도 엄마는 릭~릭~하면서 얘기하시네요.

주변 친구들에게는 벌써 추천하고 있어요.

프리마 사장님, 민매니저님~~~추천해서 제 친구들 가면 잘 챙겨주세요~~~ㅎㅎ

모두모두 건강 하시고, 즐거운 가족여행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