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유증이 오래남긴는 첨인거 같습니다.

꼭 의도 한건 아니지만

일년에 한 번씩은 가까운데라도 해외여행을 가는데..

일본 갔을때도 대만갔을때도 다낭 갔을때도 블라디 보스톡은 더더욱 그렇고 ..

잘 갔다 왔다 정도지 자꾸 생각나고 사진 보게 되구 그런거 별로 없었는데 말입니다.

여행내내 맘이 편했고 .. 저희 가족들한테 맞춰서 일정이 진행되구

하나하나 나서서 예약하고 해결하고 그런 신경쓸일 없이

그냥 여행자체를 즐기기를 첨이라 그랬나 봅니다.

어제 일요일 늦잠자고 일어나 모바이크 타고 공원을 다녀왔는데

날은 쌀쌀했지만 하늘은 맑아 하늘을 쳐다보는데..

푸켓의 하늘이 더더욱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프레임만 있었다면 정말 누가 그려놓은것 같은 이쁜 하늘이였는데 말입니다.

이번여행은 사실 아이들 개학 하자마자 다녀온거라서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 내기도 눈치 보이고 해서

갈까 말까를 한 참 고민했는데 ..

긴 겨울방학 내내 여행한번 가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바쁜 신랑이 3월초 휴가를 급하게 낼 수 있다고 빨리 알아보라고 재촉해서

보통 여행을 가면 자유여행을 가기 때문에 준비시간도 오래걸리고

항공이며 호텔이며 일정이며 일일이 짜고 준비해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관계로 패키지로 가기로 맘먹고 찾아보다

푸켓 프리마빌라를 발견했어요

다른거 필요없이 단독진행과 일정조율가능 조건만으로도 딱 여기다 생각일 들어

신랑한테 카톡으로 프리마빌라 보여주고 바로 예약했지요

빌라 선택할때 잠시 고민했는데..

애들이 3명이나 되구 ..워낙 물놀이 좋아해서 좀더 넓은 수영장이 있는

시암풀빌라로 결정!!

가서보니 다이아몬드 풀빌라는 단지처럼 구성되어있고

그 맡은편에 시암풀빌라는 빌라별로 입구가 바로 도로에 있어서 잠시 아쉬웠지만

문 열고 들어가는순간...와우~~~~ 기분좋은 추임새가 나왔답니다.

제가 가본 풀빌라중 에서 가장 수영장이 컸구요

정말 넓은 리빙룸을 거쳐 마스터룸 게스트룸 있구요

큰애 작은애가 6학년,5학년 연년생이라 게스트룸쓰고 작은애는 우리부부랑 같이 자고

그리고도 룸이 하나 남았더랬지요

일정은 크게 조정할건 없었는데요 저희는 아이들도 그렇고 아프로디테쇼는 안보겠다고 해서

패스했어요  아주 오래전 파타야에서도 비슷한 쑈를 본거 같아서

첫날 비치투어 끝나고  빌라들어와서 받은 타이마사지 너무 좋아서

저희 부부는 추가비용내고 마사지 추가해서 받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았네요

저희 가족모두 워낙 태국음식 좋아하기도 하지만..빌라 음식 정말 맛있었어요

보통 여행가면 잘 먹고 다니는편이라 그래도  70%정도 만족하면 최고였는데

프리마빌라는 90%이상은 만족했던거 같아요

빌라에 계시던 태국여자 매니저님~ 이름이 "마이" ..진짜 한국말 잘해서 놀랐네요

일정조율하고 부탁드릴때 주로 마이매니저님께 했는데..

너무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일정 내내 운전하고 안내하고 우리 막내랑 특히 잘 놀아주던 가이드님도 감사해요

앞으로 프리마빌라를 가실분들위해서 몇가지만 팁을 드리자면

빌라에서 시간 많이 보내세요~~ 풀빌라 어딜가도 좋다고 하겠지만 정말 이렇게 수영장 관리 잘되구 좋은 빌라 드물듯 해요

물놀이 용품 튜브나 작은 볼 같은거 (바람 넣는거 )챙겨가세요.~ 수영장에서 놀때 요긴하드라구요

스노우쿨링 장비는 구지 챙길 필요없더라구요 섬투어 가니 다 준비되어있던데요..

저희 집은 막내것만 챙겨갔어요 구명조끼라 막내가 어리기도 했구요 코막고 숨쉬기 잘 못할거 같아서 얼굴 전면에 쓰는걸 사줬거든요

빌라 출장 마사지 진짜!! 쵝오예요..

빌라 레스토랑 앞에 코끼리 있어요..ㅋㅋㅋㅋ (첨에 진짜 살아있는 코끼리인줄 알았다는...ㅋㅋㅋ)

신랑은 이제 또 바빠져서 못 움직일거 같고

겨울이나 내년 봄에 ..애들 친구들이랑 친구들 엄마들끼리 해서 몇집 모아서

한번더 가고 싶네요 ... 또 뵈요~